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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블로그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우리 아파트 상공을 지키는 안티 드론 기술을 돈 주고 살 수 있을까?

by 드블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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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파트 상공을 지키는 '안티 드론(Anti-Drone) 기술'을 일반 개인이 돈을 주고 사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며, 법적으로도 큰 제약이 있습니다.

 

안티 드론 시스템은 매우 고가일 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기술이 전파 교란(재밍) 장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1. 기술적, 비용적 한계: '개인용'으로는 비현실적이에요

현재 상용화된 안티 드론 시스템은 대규모 시설(공항, 발전소 등)이나 군사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극도로 비싼 비용: 안티 드론 시스템은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장비를 포함하는데, 휴대용 탐지 장치만 해도 최소 1,000만 원대이며, 드론을 강제 착륙시키는 전문 시스템은 수천만 원을 넘어갑니다. 아파트 한 동이나 단지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인이 구매하여 설치하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현실성이 없습니다.
  • 고도의 전문성 요구: 이러한 시스템은 설치와 운영에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며,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여 자가 설치하기 어렵습니다.

2. 가장 큰 장벽: '전파 교란(재밍)' 장치 사용의 불법성

안티 드론 기술의 핵심은 드론과 조종기 간의 통신이나 GPS 신호를 교란(Jamming)시켜 드론을 무력화하는 것인데, 이는 현행법상 일반인의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 전파법 위반: 드론을 무력화하는 전파 교란 장치(Anti-Drone Gun 등)는 허가받지 않은 무선국 시설로 간주되어, 이를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전파법 위반입니다.
  • 항공안전법 위반 가능성: 허가 없이 드론의 항행에 위험을 일으키는 행위는 항공안전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국가나 공항 시설 관리자 등 특정 기관에 한해서만 안티 드론 시스템의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 부수적 피해 위험: 전파 교란은 불법 드론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통신(휴대폰, Wi-Fi, 다른 드론 등)이나 GPS 시스템에도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켜 심각한 부수적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요.

3. 개인이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현재로서는 개인이 직접 드론을 무력화하는 시스템을 살 수는 없지만,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대안 방법 내용
법적 조치 (사후 대응) 사생활 침해 목적으로 촬영하는 드론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하여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방어 외부 시선이 닿기 쉬운 창문에는 사생활 보호 필름을 부착하거나, 차단 효과가 뛰어난 암막 커튼 등을 활용하여 시야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드론 탐지 시스템 (합법) 드론을 무력화하지 않고 탐지만 하는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법적 제약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에 적용할 정도로 가격이 낮거나 보편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결론

 

개인적인 차원에서 '안티 드론 기술'을 돈 주고 구매하여 아파트 상공을 지키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며, 기술적으로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사생활 침해 드론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이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불법 드론 사용에 대한 국가적인 규제와 처벌 강화 및 경찰 신고(법적 조치)를 통한 사후 대응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임을 기억하셔야 해요. 앞으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술적인 대안들이 더 저렴하고 합법적인 형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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